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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겨스케이팅으로 의사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보내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김연아 선수의 등장으로 피겨스케이팅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빙판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간적 제약과 고가의 스케이트 장비, 레슨비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그럼에도 피겨스케이팅은 많은 이들이 바쁜 시간을 쪼갤 수밖에 없도록 하는 매력적인 스포츠다. 메디칼타임즈는 피겨스케이팅으로 삶의 균형을 찾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서현 임상진료조교수를 만나봤다.메디칼타임즈는 피겨스케이팅으로 삶의 균형을 찾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서현 임상진료조교수를 만나봤다.그가 피겨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생 때였다. 집 근처에 목동종합운동장 아이스링크가 있어 우연한 기회에 접했던 것인데, 그 1여 년의 기억이 의사가 되고서도 남아있었다고.김 교수는 "초등학생 때 잠깐 피겨를 배우고 한동안 바빠서 못하다가 다시 운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중에 재미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어릴 때 생각이 났다"며 "성인이 돼서도 1~2년에 한 번은 아이스링크 자유개장 시간에 가서 활주를 하곤 했는데 다시 피겨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하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여러 난관이 있었다. 예전보다 아이스링크가 많기는 하지만 일반개장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땐 활주 손님들로 가득해 피겨를 연습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다시 레슨을 시작해 주 1회 피겨를 즐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규모로 이뤄지는 레슨이지만, 매년 겨울마다 발표회도 열고 있다고.실력과 관련해선 문외한인 입장에서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 발로 도는 원스핀, 앉아서 도는 싯 스핀, 싱글점프 등의 기술명을 들으며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뿐이다.다만 그는 피겨 급수체계에서 초급을 지나 1급을 노리고 있다. 초급 기술​ ​컴퍼서리가 보기엔 어렵지 않아도 성인 스케이터에겐 하나하나가 큰 도전이며, 노래에 맞춰 안무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김 교수는 "피겨도 급수에 따라 정해진 시간이 있는데 음악을 고르면 선생님이 실력에 따라 스핀, 점프, 스텝을 적절히 섞어 안무를 짜주는 식이다. 지난 발표회에선 영화 OST를 선택하기도 했다"며 "아무래도 피겨는 나이 장벽이 크다. 어린 친구들은 겁이 없어 금방금방 배우는데 성인은 스핀이랑 점프가 가장 큰 난관이다"고 말했다.부상은 없었냐는 질문엔 "다행히 몸을 사리는 스타일이어서 크게 다친 적은 없다. 다른 분들은 인대가 늘어나거나 심하면 골절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며 "욕심을 내지 않고 다치지 않는 선에서 배우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래야 더 오래 꾸준히 연습할 수 있다"고 답했다.김 교수는 피겨의 매력으로 성취감을 꼽았다. 안되던 기술이라도 몇 개월 동안 연습하면 어느 순간 구사되는데 그때 오는 성취감이 대단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렇게 배운 기술들에서 예술적인 부분을 느낄 때 오는 재미도 크다고 강조했다.그는 "운동과 예술을 함께 배우는 게 피겨의 매력이다. 어떨 땐 발레를 배우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기술은 연습한 대로 계단식으로 는다"며 "몇 개월은 지지부진하다가도 되는 순간을 경험하면 성취감이 대단하다. 무엇보다 빙판을 활주하는 것이 엄청나게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레슨에 집중하면 걱정거리들을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스트레스 해소는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김 교수에게 특별한 장점이다. 위중한 환자를 대하는 호흡기내과 특성상 환자를 떠나보내는 경험을 피할 수 없는데, 피겨가 여기서 오는 좌절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서현 임상진료조교수그는 호흡기내과를 선택한 이유로 사망할 수 있는 환자를 살려 퇴원시키는 일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단순히 사람을 살릴 수 있어 선택한 과였는데 그 과정에서 적절한 조치를 찾아 나가는 과정이 큰 보람이 됐다고.이와 관련 김 교수는 "의사만의 힘으로 환자를 살린다는 것은 오만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환자가 살아나는 가장 큰 요인은 환자 본인에게 있다"며 "의료진의 역할은 공을 들여 적절히 조치하고 이런 부분을 놓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목표로 삶의 균형을 꼽았다. 중환자실 근무 외에도 외래, 연구·논문 발표, 전공의 교육 등 일이 많은데 이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선 취미와 적절히 배합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현재 관심 있는 연구로는 코로나19 변이 양상 및 사용했던 약재의 스테로이드 반응 등을 검토해 대응 프로토콜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김 교수는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의사 본연의 업무량이 많아지고 많은 의사가 퇴근 후 개인 시간 없이 몇 년을 보냈다"며 "지금은 좀 잠잠해지면서 개인 시간이 생겼는데 대학병원은 연구 발표나 강의 준비가 필요해 남는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온전히 남는 시간을 취미에 쏟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바이탈과 특성상 온전히 개인 시간을 가지기 어려운 점이 많지만, 그걸 감안해도 취미 생활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삶의 균형이다. 일과 연구, 취미 생활을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하고 있다. 일이 많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피겨 생활체육대회에도 나가보고 싶다"고 했다.
2023-08-17 05:30:00병·의원

독감‧대상포진에 코로나까지…광동, 백신 영업력 인정받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광동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요 '백신' 판매와 정보제공을 연달아 맡기로 하면서 병‧의원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최근 병‧의원 내 관심이 집중됐던 주요 백신 판매를 도맡게 되면서 국내 제약사 간의 영업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광동제약-모더나 코로나19 2가 백신 파트너십 체결식 모습광동제약은 3일 모더나와 백신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이멜라소메란)'의 국내 의료진 대상 제품정보 제공을 담당한다고 밝혔다.모더나 스파이크박스2주는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변이 대응백신이다. 코로나 초기 바이러스는 물론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폭넓고 우수한 중화항체 반응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으며, 기존 백신(스파이크박스주) 투약군 대비 중화항체 생성률이 1.75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 측은 4차 접종(두 번째 추가 접종) 후 90일 추적관찰 결과 이전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유사하거나 덜 심각한 수준으로, 안전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광동제약은 기존 GSK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를 판매 하는 상황에서 모더나 코로나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까지 제품정보 제공, 독감과 코로나 백신을 함께 병‧의원에서 영업활동을 벌이게 된다.이미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최근 겨울철 코로나 7차 재유행 우려에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까지. 광동제약은 기존의 의료기관 영업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백신 판매에 나설 수 있는 배경이 조성된 것이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 따르면,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경우 국내 공급 중인 독감 백신 중 가장 공급가가 높은 품목으로 평가된다. 최대 1만 9800원 수준으로 의료기관에 공급되면서 일부 개원가에서는 '프리미엄 백신'이라고 하고 접종할 정도다.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A내과 원장은 "지역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특정 제약사 독감 백신을 선택해서 접종을 원하는 환자는 드물다"면서도 "강남 위주로는 공급가가 고가인 백신은 프리미엄 백신이라고 이름이 붙여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GSK 한국법인 롭 켐프턴 사장(오른쪽)과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공동판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울러 광동제약은 GC녹십자와 함께 12월 출시 예정인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까지 판매한다. 이미 GSK에서는 주요 의사회를 대상으로 싱그릭스 제품설명회에 나서면서 백신 알리기에 분주하다. 관심이 집중됐던 싱그릭스 공급가의 경우 10만원 후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회 접종인 것을 고려하면 40만원에 가까운 백신 공급가 형성이 유력한 상황에서 비급여인 점을 고려하면 환자들의 접종비는 그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광동제약 측은 이번 모더나 코로나 2가 백신 정보제공 활동과 관련해 구축한 영업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그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구축한 영업 노하우와 영업망을 활용해 협약사항 이행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라며 "백신 제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병의원 네트워크, NIP(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참여 경험 등을 통해 접종률 상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3 12:07:04제약·바이오

디지털헬스 글로벌 도약…규제혁신 100대 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글로벌 바이오·디지털헬스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11일 식약처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했다.이번 규제혁신 과제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혁신 제품의 신속한 시장 진입 지원을 위한 신제품 개발 활성화와 국내 식의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안전·건강과 직결되지 않으면서 시대·환경 변화에 맞지 않고 기업 활동에도 불합리·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폐지,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는 ▲신산업 지원(19건) ▲민생불편·부담 개선(45건) ▲국제조화(13건) ▲절차적 규제 해소(23건) 4개 분야다.4개 분야 규제개혁 과제먼저 신산업 지원에서 디지털헬스기기 등 의료기기 맞춤형 신속 분류제도를 도입한다.현재 신개발, 융복합 등 새롭게 개발된 의료기기는 품목 분류와 등급 결정 등에 장시간 소요돼 신속한 제품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품목을 고시화하기 전이라도 신속 분류할 수 있도록 '한시 품목' 분류제도를 도입한다.품목 분류가 없는 신개발 의료기기 등은 한시 품목으로 허가 신청과 동시에 제품의 위해성이나 사용목적, 성능, 작용원리 등을 고려해 품목 신설 절차를 진행해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코로나19 mRNA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속 임상 지원 플랫폼'도 마련된다.지속적이고 다양하게 출현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식약처는 '신속 임상 지원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를 위해 ▲코로나19 임상시험용 mRNA 백신 생산에 연구용 세포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변이 등 질병 특성 변화를 고려한 치료제 임상 평가지표를 마련해 임상시험계획 심사·승인 단계를 간소화한다.민생불편·부담 개선 부분에서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망보상금 지급대상 확대가 추진된다. 현재 사망보상금의 경우 명백한 인과관계가 있는 경우에만 지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당한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까지도 연령 또는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사망보상금을 차등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해외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확대를 통해 기존엔 국내 승인된 임상시험용의약품만 치료목적사용 승인 신청이 가능했지만 국내·외에서 승인된 임상시험용의약품을 치료목적사용 승인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이외 식약처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신설, 국내 임상평가 가이드라인 국제기준에 반영, '글로벌 식의약 정책 전략 추진단' 운영 등의 규제개혁 과제를 공개했다.
2022-08-11 11:20:32정책

우세종 굳어지는 BA.5…항바이러스제는 '선방' 백신은 '흔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파력이 강한 새 코로나19 변이(BA.5)가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초기 우한 바이러스를 토대로 만들어진 백신 및 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효과를 나타내는 팍스로비드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반면 백신 및 항체치료제는 변이에 취약해 기전마다 효과와 예방률을 일반화하긴 어렵다는 평이다.21일 기준 국내의 BA.5 변이 검출률이 52%로 우세종이 되면서 감염자 1명이 몇명을 감염시키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6월 4주차 0.91에서 7월 2주차 1.58로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팍스로비드와 같은 항바이러스제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RNA 가닥의 복제 과정에서 필요한 3CL 프로테아제를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대신 복제를 억제하기 때문에 변이 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일정 효과를 담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팍스로비드의 국내 임상 시험 승인 당시 실험실 시험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뮤 등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21일 국립보건연구원은 현재 우세종인 BA.5를 포함, BA.4, BA.2.3, BA.2.12.1까지 네 가지 변이에 대한 기존 치료제 3종의 효과 검증 결과 발표를 통해 팍스로비드(성분명 리토나비르+니르마트렐비르),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주사제인 렘데시비르(성분명 베클루리주) 모두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BA.2.75 변이에 대해선 효능 평가가 진행중으로 결과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반면 바이러스 완치자의 특정 항체를 대량 생산한 항체치료제는 변이에 취약하다는 연구가 나왔다.20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된 연구(DOI: 10.1056/NEJMC2207519)는 오미크론 BA.2.12.1, BA.4 및 BA.5 하위 변종에 대한 항체 치료제의 효과를 살폈다.중화 시험에서는 BA.2.12.1, BA.4, BA.5에 대한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REGN10933 성분명 카시리비맙)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중화 활성을 상실한 반면 REGN10987(성분명 임데비맙)은 분리주들에 대한 중화 활성을 유지했다.n.COV2-2196(성분명 틱사지비맙)은 BA.2.12.1에 대해 중화 활성을 나타냈지만 BA.4 또는 BA.5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고 COV2-2130(성분명 실가비맙)은 BA.2.12.1, BA.4 및 BA.5를 중화시켰다. 또 틱사지비맙과 실가비맙의 조합은 BA.2.12.1, BA.4 및 BA.5 모두를 억제했다.FDA 승인 항체치료제 중 LYCoV1404(성분명 베텔로비맙)만이 칵테일 요법없이 효율적으로 BA.2.12.1, BA.4 및 BA.5를 중화시켰다.항체치료제는 기전마다 치료 대응 효과가 달라 복합 요법이나 특정 변이 완치자의 항체를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대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뜻.백신 역시 변이에 취약했다. NEJM에 7일 게재된 백신별 예방률 연구(DOI: 10.1056/NEJMC2206576)는 화이자 BNT162b2 백신을 접종한 2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1, BA.2, BA.2.12.1, BA.4, BA.5에 대한 중화 항체 역가를 평가했다.두 번의 백신 접종 6개월 후 중화항체 바이러스 역가는 초기 바이러스인 WA1/2020에 대해 124였지만 오미크론 하위변수에 대해서는 20 미만으로 떨어졌다.부스터 샷 투약 2주 후 중간 중화 항체 역가는 WA1/2020에 대해 5783, BA.1 하위 변이에 대해 900개, BA.2 829, BA.2.12.1 410개, BA.4나 BA.5에 대해 275개로 크게 증가했지만 초기 WA1/2020 분리체 대비 역가는 최대 21배 낮았다.연구진은 "이러한 데이터는 BA.2.12.1, BA.4, BA.5 하위 변이가 예방접종과 감염에 의해 유도되는 중화항체 효과에서 실질적으로 탈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모더나 백신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를 대응 효과 연구(DOI: 10.1056/NEJMc2206725)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입원했지만 중환자는 아니었던 30명을 대상으로 BA.4/5 및 BA.2.12.1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를 조사한 결과 각각 37.8% 및 10.2% 역가가 낮아졌다.이에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등 주요 백신 공급사들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형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모더나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치면 이르면 내달부터 백신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고 화이자도 변이 전용 백신 개발 임상을,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변이 대응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2022-07-22 05:30:00학술

상종 병원장 이어 의협에 코로나 대응 SOS 나선 복지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새로운 코로나19 변이로 확산세가 거세지자 방역당국이 광폭행보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이어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오후 본회 용산임시회관을 방문한 보건복지부 이기일 2차관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을 논의했다.대한의사협회, 보건복지부 이기일 2차관 간담회 현장새로운 변이형의 코로나19(BA 4·5)의 등장으로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8월 중순에서 10월 중순 최대 20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재유행이 조기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보건복지부는 14일 오전 이기일 제2차 차관 주재로 병원협회 및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 대상 비대면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전에 병상 확보계획 이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이어 상급종합병원장과의 회의 직후 의협까지 방문해 의학적 자문과 의료전달체계 내 협력을 논의했다. 앞선 대유행 상황에서 재택치료·신속항원검사(RAT) 등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컸던 만큼, 정부 역시 향후 개원가 협조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제2차관은 의협과의 간담회에서 "오미크론 이후 감염 통제보다는 고위험군 관리 및 중증 예방을 목표로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해 고위험군에 PCR검사 역량을 집중하고 민간 의료기관 검사 확대 등과 관련 대한의사협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응해왔다"며 "이 같은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향후 하반기 새로운 변이형의 코로나19(BA 4·5) 재유행 상황을 대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중수본 및 중대본의 기본 대응방향은 ▲유증상자 진단검사, 진료서비스 신속 제공 ▲일반환자 중증도별 맞춤형 치료 제공 ▲특수 응급환자 충분한 병상확보 및 신속 대응체계 구축 ▲의료인력 현장대응 의료인력의 적시 투입 및 양성 ▲요양병원 시설 등 감염취약계층 대상 선제적 의료대응 등이 골자다.의협은 이 대응방향에 공감과 지지를 표명하고 ▲빠른 확산세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RAT 적용 ▲치료제 적시 제공을 위한 Get-ready system 체계화 ▲지역 및 보건소 역할 강화를 통한 대응역량 상향 표준화 등을 제안했다.의협 이필수 회장은 "빠르게 확산되는 재유행 추세에 따라 대한의사협회에서는 고위험 기저질환자와 고령자들에 대한 4차 백신 접종과, 철저한 개인위생 및 의료기관 적극 방문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국민 권고문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중대본 및 중수본의 방침이 일선 의료기관에 신속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하자"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 이필수 회장, 이정근 상근부회장, 이현미 총무이사, 김이연 홍보이사, 김광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2022-07-15 10:32:56병·의원

의협, 인도적 북한 방역 지원 찬성…"국제적 공조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 방역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부와 함께 나서겠다고 강조했다.16일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전날 통일부가 밝힌 북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실질적인 도움에 대한 입장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로고북한이 공개한 코로나19와 관련 방역상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지난 14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발열자 수는 82만620명이다. 이 중 49만6030명이 완쾌됐고 32만4550명이 치료 중이며 누적 사망자는 42명이다.의협은 "코로나 청정국이라며 대외적으로 선전하던 북한이 사실상 코로나19 변이종의 지역사회 광범위 전파를 국제사회에 공표한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인으로 복잡한 국제관계 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코로나19는 전 세계적 보건의료 위기요인으로 국제적 공조가 필히 요구된다"며 "본회는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부와 발을 맞춰 북한의 방역 상황에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16 12:19:34병·의원

코로나 먹는 치료제,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도 억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보건연구원은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대상으로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 항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했다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바이러스(BA.1, BA.1.1, BA.2)에 대한 효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를 대상으로 국내 유행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세포 수준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50% 정도)되는 약물 농도 측정을 통해 평가했다.그 결과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와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루피라비르)는 국내 유행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효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기존 국내에서 주사제로 사용 중인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도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며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5-06 12:42:35정책

표류하던 렉키로나주…코호트로 '기전 작동' 증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 저하로 공급이 중단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첫 코호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데이터를 통해 병원 체류기간 단축 및 질병 악화 감소 효과 등 완치자 혈액의 중화항체를 활용한 '작동 기전'을 증명한 만큼 현재 진행중인 오미크론 전용 치료제 개발에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부산대 약대 박수신 연구원 등이 진행한 경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렉키로나주 투약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코호트 연구 결과가 대한의학회 JKMS에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2.37.e102).셀트리온사가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중화항체를 선별, 세포배양 방식으로 대량 생산하는 항체치료제로 효능·효과는 코로나 19 고위험군 경증과 모든 중등증 성인 환자의 치료다.식약처는 3상에서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경증, 중등증 환자 중 고위험군 446명에서 중증 이환 비율이 위약(434명) 대비 72% 감소했고, 임상적 회복 기간도 위약(12.3일)대비 4.12일 단축됐다는 점을 근거로 9월 정식 허가했다.연구진은 임상 2상에서 효능 관련 논란이 있었다는 점에 착안, 실제 임상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등 효용성이 있는지 코호트 조사에 착수했다.연구진은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4월 16일 사이에 입원한 코로나19(RT-PCR로 확인) 환자의 의료기록을 죽거나 퇴원할 때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은 2021년 5월 14일에 종료됐고 고위험 경도 코로나19 환자 중 렉키로나주로 치료받았거나 그렇지 않은 그룹에 할당해 예후를 관찰했다.연구기간 중 입원한 환자 1617명 중 렉키로나주 투여 가능 대상자는 970명(60.0%)이었는데 이중 실제 투약군은 총 377명(38.9%), 비투약군은 593명(61.1%)이었다.분석 결과 투약군에서의 복합 원인 사망 또는 질병 악화는 19명(5%)에 그친 반면 비투약군은 81명(21.5%)으로 증가했다. 입원 기간 역시 투약군이 11.9±3.3일로 비투약군의 13.7±5.4일 보다 더 짧았다.안전성과 관련해 일부 혈액학적 부작용이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 더 빈번했지만 중증은 없었고 다른 부작용은 서로 유사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중화항체 단일 에이전트로서 상당한 임상 효과를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일상적인 임상적 적용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부족했지만 이번 실제 증거를 통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렉키로나주는 코로나 변이에 미치는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실제 임상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연구는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이전에 시행됐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완치자의 혈액을 활용하는 항체치료제의 작용 기전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항체치료제 특성상 오미크론 역시 완치자의 중화항체를 선별, 유전자 복제 방식으로 빠르게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지난달 셀트리온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4-07 05:30:00학술

얀센 백신 부스터샷 효과 확인, 접종 회수 부각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코로나19 변이 발생으로 부스터샷 4회 접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얀센의 부스터샷 효과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타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 필요해 의료기관 방문 등의 일정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을 휩쓴 남아프리카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살핀 연구 결과가 30일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medRxiv(메드 아카이브)에 공개됐다(doi.org/10.1101/2021.12.28.21268436). 얀센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최근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가 지속 발생하면서 백신의 예방률 효과 감소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3차에 이은 4차 부스터샷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접종회수를 줄인 얀센 백신이 재차 부각되는 분위기다. 얀센 백신은 타 백신의 2회 접종 시 형성되는 면역 효과를 1회 접종만으로 생성 가능하다. 연구진은 얀센 백신 1차 접종자 약 6만 9000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얀센 부스터샷(2차)을 제공했다. 분석 결과 부스터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입원을 약 8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변수들을 조정한 이후 시간의 경과에 따른 효과를 살펴본 결과 접종 0~13일에는 63%, 14~27일까지 84%, 1~2개월까지 85%의 예방률을 유지했다. 이번 분석으로 얀센은 오미크론에 대한 '물백신' 논란을 잠재울 것으로 보이지만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선 검증이 남아있다. 지난달 초 미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전문가 패널은 얀센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을 이유로 화이자 백신의 우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마타이 맘멘(Mathai Mammen) 얀센 연구개발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오미크론, 델타 등의 변이에서도 나타났다"며 "해당 연구는 백신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2022-01-03 12:08:30학술

보건단체연합 "오미크론 변이 국제 백신 불평등 기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의료 진보단체들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발생을 국제적 백신 불평등에 기인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한국 정부의 백신 독점 면제 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1일 성명서를 통해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불평등이 초래한 사실상 예견된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첫 발견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분류한 바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빠르고 돌연변이 구조가 많아 현재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수차례 백신 접근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가난한 나라들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위험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내왔다"고 말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연합단체는 "한국정부는 백신은 공공재라고 말로는 내세우면서도 국제회의에서 지재권 면제 반대 진영에서 서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다"며 "브라질과 인도, 중미, 남아프리카 등에서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했고, 지금 발생하고 있는 나라들은 영양결핍과 질병, 열악한 보건의료에 놓여 있는 나라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이 와중에도 백신 독점 이윤을 한 치의 양보 없이 가져가느라 새로운 변이 발생을 초래한 거대 제약기업들은 새로운 백신 개발을 자신하며 고용량의 백신과 더 잦은 추가 접종(부스터 샷) 등으로 이윤의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세계가 이윤보다 생명이라는 우선 가치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오미크론 같은 새로운 변이 출현은 결국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백신 특허 면제안 논의를 방관하지 말고 백신 독점을 막는 일시 면제안에 적극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는 지난 4월과 5월 발의된 백신 특허 일시 면제 촉구 결의안을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국내 비축하고 있는 백신을 저소득 국가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요구해야 한다"며 "국제적 백신 불평등 해소는 가난한 사람을 구하는 일인 것만이 아니라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유일하고 시급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1-12-01 09:54:34병·의원

질병청 22년도 예산안 5조 편성…예방접종에 약 3조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5조 1362억원을 편성, 이중 예방접종과 코로나19 방역대응에 각각 3조 1530억원, 987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예산안 대비 4조 1445억원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 백신접종과 방역대응 예산이 대폭 늘어나면서 417.9% 상승했다. 질병청이 국회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원활한 예방접종 지속 실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응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및 만성질환 관리체계 강화 ▲보건의료 R&D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국민건강증진법」및「응급의료법」에 따라 기금관리주체가 보건복지부장관인 국민건강증진기금과 응급의료기금은 보건복지부에서 배정받아 사용하는 규모 ■코로나19 예방접종에 3조1530억원 먼저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총 3조 153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백신 도입에 2조 6002억원, 접종시행비로 4057억원, 이상반응관리에 120억원(피해보상 최개 4.4억원), 백신유통관리에 1280억원, 홍보 및 운영비 등 부대비용으로 71억원을 책정했다. 이와 더불어 22년도 부스터샷 및 학령기 신규접종을 위해 해외에서 mRNA백신을 8000만회분 구매하는데 2조 4079억원을 투입한다. 국산 백신도 하반기 임상3상이 본격화 될 예상으로 국산백신 1000만회분 잔금으로 19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9878억원 22년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응을 위해 편성한 9878억원의 예산은 진단검사비 등이 쓰인다. 일단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등 코로나19 진단 검사비용을 지원하는데 4960억원을 투입하고 코로나19로 입원·자가격리자의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로 2,406억원의 예산을 투입힌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에 따라 중증, 경·중등증 치료제 및 경구용 치료제를 구입하는데 4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개인보호구 등 방역비축물품을 구축, 지원하는데 660억원 책정했다. 이밖에도 장례비 지원에 83억원, 격리입원치료비 지원으로 237억원,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조사·분석에 34억원, 임시생활시설 7곳 운영에 416억원, 선별진료소 지원에 391억원, 감염병전문 콜센터 운영에 190억원, 신종감염병 국가격리시설 운영에 58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신종감염병 선제적 대응시스템 구축 질병청은 대규모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1개소 추가 확대(4→5개), 공사비 및 설계비를 산정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역학조사 능력 배양을 위한 역학조사 체계를 고도화하는데 3억원, 감염병 예측 모델 개발 및 역학감시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존 3억원에서 6억원으로 증액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281개) 유지비도 기존 33억원에서 37억원으로 소폭 확대했다.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 질병청은 코로나19 이외에도 상시 감염병 관리에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최근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대상 확대로 해당 예산을 확대하고 권역 내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및 감염병 검사분석 거점 기능을 강화하는데 14억원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결핵안심벨트 참여 기관을 기존 12곳에서 14곳으로 늘리고 노숙인 결핵시설(미소꿈터) 운영에 기존 2.7억원에서 3.3억원으로 결핵요양시설(대구요양원) 운영 지원도 기존 2억원에서 3.4억원으로 확대했다. 에이즈 및 성병예방 차원에서 HIV 감염인 상담사업 참여의료기관을 확대(26→28개소)하고 고위험군 대상 자가검사키트(1만개) 지원 3억원 새롭게 책정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 의료관련 감염관리 실태조사를 기존 병원 1000여곳에서 요양병원 및 의원 3만4,0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중소병원 대상 의료관련 감염관리 네트워크도 10곳에서 17곳으로 확대한다. 이어 신종감염병 발생 및 확산 등에 대비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 23억원, 역학조사통합정보시스템 유지관리에 19억원의 예산을 신설했다. 원인불명감염병 실험실 분석체계 강화를 위한 병원체 감시대상 병원을 기존 10곳에서 20곳으로 늘리고, 병원체 유전자정보 통합DB 구축을 위한 ISP 수립에 2억원을 신설, 생물안전 시설 관리자 및 고위험병원체 취급자 대상 실습 교육시설 구축에 6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근거중심 만성질환 관리체계 강화 질병청은 퇴원손상심층조사 참여병원을 기존 190곳에서 250곳으로 확대하고 소지역(읍·면·동)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및 해소를 위한 시범지역도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늘린다. 또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도 92억원에서 102억원으로 증액한다. 이와 더불어 희귀질환 대상을 1,014개에서 1,086개로 확대, 그에 따른 의료비 지원을 324억원에서 354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비감염성 건강위해 조사·대응, 중독 심층실태조사, 건강영향평가 모형개발, 손상예방관리 등 건강위해 관리체계 구축에 7억원 신설했다. ■보건의료 R&D 연구 인프라 강화에 1344억원 질병청은 코로나 이후 보건의료 R&D연구 인프라 강화에 134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등 신변종 감염병 대응 신속 개발을 위한 mRNA 백신 플랫폼 선도 기술 도입 등 인프라 구축에 73억원을 신설하고 mRNA 백신 등 효능평가 지원에도 50억원을 새롭게 책정했다. RNA백신 실용화를 위한 국내 제약사 기반의 기술·융합형 비임상연구에 67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코로나 등 신·변동 감염병과 급·만성 감염병 관련 기술 확립에 140억원의 예산을 신설했다. 이어 민간개발기피 백신(생물테러 등 국가안보 대응 및 유행하지 않는 미래대응 백신 등) 공공개발 연구에 40억,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국립감염병연구소 內) 관리 및 운영에 1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이와 더불어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 중재기술 개발 예산으로 기존 44억원을 78억원으로 증액하고 고령화 대응 뇌질환연구 및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예산도 기존 48억원에서 64억원으로 확대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22년 정부 예산안은 개청 이후 첫 편성한 것"이라며 "국회 심사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8-31 16:18:53정책

4차 유행 해법 떠오른 부스터샷…집단면역 효과는 물음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해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위한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되면서 실제 안전성 및 효과를 살핀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다. 추가 접종이 면역원성 형성에 유리하다는 결론이지만 백신 물량이 충분치 않은 곳에서 부스터샷이 과연 집단면역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두고는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염력이 강화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백신 2회 접종 이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돌파감염 및 변종에 대한 예방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축적된 근거들을 볼 때 접종 후 면역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6개월을 전후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 자료사진 실제로 모더나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이 2회 접종 후 3번째 접종을 실시한 부스터샷이 예방률을 끌어올리며 변이 대응력을 확인했다. 연구에서 2회 접종을 완료한 20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실시한 경우 베타 변종에서 32배, 감마 변종에서 44배, 델타에서 42배 등으로 항체 수치 증가가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도출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가 8월 4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출판 전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효과를 문헌 조사한 결과 3회 백신 추가 접종 시 면역원성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2회 접종보다 3회 접종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를 상승시켜 면역원성이 증가했지만 이에 따른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허가된 회수보다 접종을 늘리는 것이 예방효과가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실제 적용 가능성을 두고는 이견이 뒤따른다. 이상적으로는 효용이 있지만 집단면역 형성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백신 물량부족 국가에서 과연 부스터샷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변이종 항원을 포함한 업그레이드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아니면 중국 우한시에서 발견된 초기 바이러스를 기본으로 한 백신을 3회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도 불분명한 상황. 또 기존 접종 백신과 품목이 다른 교차 접종에서도 부스터샷이 효과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실제로 WHO는 선진국들의 부스터샷 추진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부스터샷 접종을 9월 말까지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부스터샷을 위한 선진국들의 물량 확보가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가들의 접종률 저하로 이어지거나 유행 장기화를 초래, 새로운 변종 출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다. 감염학회 관계자는 "부스터샷 자체는 이상적이지만 방역 정책의 측면에서 부스터샷이 집단면역 형성에 기여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특히 백신 물량 확보가 충분치 않거나 백신 자급화에 성공하지 못한 나라라면 부스터샷으로 완벽한 면역을 추구하는 것보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부스터샷 효과를 살핀 연구들은 제약사 주도로 같은 백신을 3회를 시험했기 때문에 타 품목 백신을 추가했을 때, 변이를 포함한 백신을 맞았을 때와 같은 변수를 다 대변하지 못한다"며 "암 환자, 고령자 등 일부 면역 취약층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 부스터샷을 고려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고 있다. 부스터샷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집단면역의 용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부스터샷은 바이러스를 종식시키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며 "매년 맞는 독감 백신도 그해 유행하는 변이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감 백신을 맞았어도 예상과 다른 바이러스 아종이 유행하면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것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유사하다"며 "인플루엔자 A형, B형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해 4가 백신을 맞는 것과 마찬가지로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샷은 자연스러운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전략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는 같은 품목의 대량생산으로 접종 대중화에 무게를 두는 반면 일부는 변이종을 포함한 업그레이드 버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기존 우한에서 발견된 초기 바이러스에서 변이에 근거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미세한 유전적으로 변형해 변이 대응력 상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021-08-13 05:45:55제약·바이오

동산병원, 경북권 제3호 생활치료센터 두달간 운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경북권 3호 생활치료센터로 출발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는 의료진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은 9일부터 두달간 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에 설치된 '경북권 제3호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반을 파견, 운영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경북권 제3호 생활치료센터는 160실을 갖추었으며, 공보의 2명 포함 의료진 13명과 군·경찰, 소방 인력 등 5개반 4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산병원은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11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코로나19 환자의 진료 및 치료, 이송판단, 의약품 처방, 근무자 건강관리 등 의료 지원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동용 X-ray장비, 이동용 음압기, 환자 처방의약품도 직접 지원한다. 조치흠 동산병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제중원과 기독교 섬김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해처럼 우리 의료진이 다시 한 번 지역 사회에 헌신하자"며 떠나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의료지원반 책임자인 김현아 감염관리센터장은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의료지원반의 책임자로서 센터 근무자들의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1-08-09 16:05:01병·의원

집단감염 또 터졌다…요양병원들 변이·돌파감염 초긴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또 다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요양병원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터지자 추가접종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일선 요양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모습. 3일 질병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요양병원과 관악구 요양시설에서 각각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서요양병원의 경우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종사자 1명, 입소자 10명이 확진됐다. 입소자 10명 중 7명은 이미 2차 접종을 완료한지 14일이 경과한 시점이었다. 관악구 요양시설도 확진자 수는 총 10명으로 이중 5명이 2차 백신접종을 마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집단 감염된 확진자 절반이상이 돌파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앞서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는 지난 2월,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로 꼽히면서 최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했다. 하지만 접종한지 6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항체 유지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지속 기간이 약 6~9개월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일선 요양병원들은 방역당국에 추가접종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4분기부터 추가접종 추진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규 입소자는 미접종…곳곳이 구멍 일선 요양병원들의 고민에는 이유가 있다. 접종 당시에는 입소자의 70%이상(일부 접종 거부자 제외)이 백신을 접종한 상태였지만 이후 신규 입소자가 발생하면서 미접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최근 파악한 바에 따르면 입소자 중 50%수준이 미접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빠르게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돌파 감염 가능성과 더불어 신규 입소자와 외부 접촉이 잦은 종사자를 통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발생 총 8,125건(+2,109) 중 감염력이 높은 델타형이 4,912건(+1,929)으로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확산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알파형 3,045건(+176), 베타형 148건(+2), 감마형 20건(+2)이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들은 한번 더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지방의 한 요양병원장은 "지금의 상황이 1년 6개월이상 지속되면서 지치는 게 사실이지만, 여름 휴가도 통제하면서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백신 2차 접종자에 한해 대면 면회를 허용하면서 수도권에서 지방(3단계)으로 면회를 오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불안하다"면서 "방역당국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1-08-04 06:00:49병·의원

국회, 코로나 4차 대유행 대응 2차 추경 3조6080억 편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회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및 4차 대유행 국면을 고려해 질병관리청 2차 추경예산을 정부안에서 추가 증액한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지난 24일(토)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도 질병관리청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 총 3조 6,080억 원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질병관리청 총지출 규모는 3조 3,401억원에서 6조 9,48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안정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및 방역대응 강화에 중점을 둔 것. 특히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을 고려해 국회 심사과정에서 방역대응을 위한 예산을 추가해 정부안(3조 3,585억원)대비 2,495억원을 증액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2차 추경을 의결, 질병청은 3조6080억 예산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추경 예산안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치사율 감소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대비하기위한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 등에 필요한 예산으로 1조 5,237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국제적 수급 불확실성과 앞으로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월 추가 구매 계약한 화이자 백신(4천만 회분) 구매비용을 반영한 것이다. 또 추가 접종 및 변이바이러스 대응 등을 위해 내년(22년)에 도입할 국내외 백신 계약에 필요한 선급금도 반영했다. 이어 하반기 접종 가속화를 위해 민간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에 따른 국가예방접종 시행비 지원 예산으로 2,957억원을 증액했다. 여기에는 21년 위탁의료기관 접종횟수 약 6,628만회 중 기존편성 소요분(1,500만회)은 제외한 것이다. 예방접종센터 운영 지원을 위해 기존 예방접종센터 267개소와 하반기 추가 설치예정인 15개소 등 총 282개소에 대한 운영비(4개월, +564억 원) 및 의료인력 인건비(4,192명, +1,557억) 예산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 시 예방접종 피해에 대한 피해보상을 위해 최대 4억4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16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2만 3천명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질병청은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에도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선별진료소(보건소, 의료기관) 및 임시선별검사소, 선제검사 등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비용 지원을 위해 1조739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통지서를 발부받은 입원·격리자의 안정적 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활지원비 명목으로 2716억원(57만명) 및 유급휴가비 630억원(5.4만명)를 지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에 따라 기존 중증, 경·중등증 치료제의 추가 구입 및 경구용 치료제 신규 확보를 위해 471억원을 증액했으며 의료진 및 대응요원 등의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개인보호구 등 방역비축물품 추가 구입을 위해 211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유가족 위로를 위해 선(先)화장 후(後)장례를 치른 경우 장례비용(1인당 1천만원)을 지원하는데 114억원을 확보했으며 보건소로부터 입원격리통지서를 발급받은 내·외국인 환자 등에게 격리·입원 치료비(격리 시작일 부터 해제일 까지) 지원을 위해 600억원을 증액했다. 이와 더불어 변이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유전자 서열 정보 생산 및 분석량 확대 및 변이 PCR 분석법 도입 등 조사·분석 강화에 71억원, 선별진료소 검사인력 활동지원에 30억원(7천명, 3개월)을 추가로 확보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추경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면서 "최근 코로나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확산 방지 등 방역 대응에 역량을 강화하고, 하반기 접종에 부족함이 없도록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원활한 예방접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7-24 10:33:3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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